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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5화(20.03.07)_오민정, "우연은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순간, 이미 몸집을 불리고 있었다."

by blank_in2 2020. 3. 8.


5화


  • 편성 및 방영일 : tvN , 2020년 03월 07
    (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09시 00분, 16부작 )
  • 주제 : 죽은 아내가 살아 돌아왔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귀신 이야기
  • 시청률 : 약 5.7%
  • 출연 : 김태희, 이규형, 고보결, 신동미, 서우진, 이시우, 안내상, 김미경
    ( 순서대로 차유리, 조강화, 오민정, 고현정, 조서우, 장필승, 장교수, 전은숙 )
  • 제작, 연출 및 극본 : 김건홍, 이정희, 유제원, 권혜주
  • 장르 : 가슴 뭉클 휴먼,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
  • 비고 : 어린이집 학부모 참여 수업 날, 사람이 된 사실이 밝혀진 차유리, 우연이 운명으로 변하는 모든 순간들 


  •  서우 어린이집에서 주방 보조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차유리는 그만 절친이었던 고현정과 마주쳤다. 도망칠 수도 없고 이젠 빼도 박도 못하고 사람인게 밝혀지게 생겼다. 그동안 차유리가 살아 돌아왔다던 조강화가 미친 거로만 생각했는데 조강화가 미친 게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치지 않으면 그게 미친 거라는 계근상의 말에 동감한다.


     네 사람이 가게 미생에 모였다. 하지만 차유리는 진실을 얘기할 생각이 없다. 죽은 이후로의 기억은 일절 없으며 그저 49일만 조용히 지낼 수 있게 부탁한다. 애초에 서우가 귀신을 보는 일만 해결하고 가려고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째 마음대로 될 것 같지는 않다. 


    계근상 - "이쪽은 내 와이프, 이쪽은 내 죽은 와이프. Oh my god. you crazy?"




    오민정, "살아가며 스치는 별거 아닌 우연이 운명이라는 거대한 몸집으로 과장되어 변하는 순간."



    오민정 - "그런 순간들이 있다. 그때의 난 과장된 운명은 언제든 시시한 우연으로 다시 변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이번 5화는 조강화, 차유리보다 조강화와 오민정이 처음 만나게 된 일화 등 전체적으로 오민정의 시선으로 그려졌다. 둘이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나 가방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오민정은 조강화를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고백은 할 수 없었다. 당시 조강화의 옆에는 차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커졌던 마음은 시시한 우연으로 끝이 난 줄 알았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인지 차유리가 죽고 조서우가 태어난 병원에서 둘은 다시 마주치게 되었다.




    가정부 아주머니, "하긴, 너무 손이 안 가도 서운해 그치?"



     가정부 아주머니가 별 뜻 없이 한 말이 오민정에겐 가볍지 않다. 말 안 해도 알아서 척척 잘하는 조강화에겐 오민정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둘이 어떻게 재혼을 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강화가 조금 더 오민정에게, 아내에게 살갑게 대해 줬으면 좋겠다 싶다. 


     하긴 지금 조강화에겐 그럴 겨를이 없기도 하다. 온 정신과 관심이 차유리에게 쏠려 있으니 말이다. 동네 아줌마들은 서우를 보고서 쑥덕거리질 않나 남편은 남의 편만 같으니 오민정의 심정은 오죽할까 싶다. 서우는 아직 어려서 대화도 별로 없고 그녀의 고민은 점점 깊어져만 간다. 


    오민정 - "서우가 그렇게 이상해요?"




    고현정, "시간 참 빨리 간다고 입에 달고 살면서도 막상 뒤돌아보면 그대로인 게 하나도 없어."



     고현정이 먼저 얘기를 꺼냈다. 죽었다 다시 살아났는데 남편이 재혼을 했으니 신경이 많이 쓰일 것이다. 누구랑 재혼했는지, 그 사람은 뭘 하는 사람인지 등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차유리는 웃으며 괜찮다고 답한다. 그저 좋은 사람 아니겠냐고 넌지시 말한다. 사실 고현정이 몰라서 그렇지 차유리는 귀신일 때 하도 자주 봐서 오민정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을 정도이다. 예를 들어 오민정이 새벽에 몰래 소주를 마시는 건 차유리 밖에 모를 것이다.


     차유리에게 계속해서 귀신이 달라붙자 미동댁이 직접 나섰다. 처음엔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이미 들켜버렸으니 어쩔 수 없다. 사정을 알게 된 귀신들은 차유리에게 확 원래 자리를 되찾는 게 어떠냐고 하지만 차유리는 그럴 마음이 없다.




    오민정, "우연은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순간, 이미 몸집을 불리고 있었다."



     학부모 참여 수업 날이 다가왔다. 차유리는 지금 어린이집 주방 보조로 일하고 있으니 오민정과의 만남은 피할 수가 없다. 안 그래도 오민정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상태인데 마주치기라도 한다면 곤란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그런데 그만 차유리가 사고 아닌 사고를 치고 말았다. 차유리가 서우를 생각하는 마음은 백번 이해하나 이날만은 참았어야 했다. 바로 눈앞에 부모가 있는데 갑자기 주방보조가 와서 서우를 감싸들면 모르는 사람이 봐도 눈길이 가는 상황이다


    고현정 - "이대로 너 주방 이모로 영영 남을 거야? 너 서우 안 키울 거야?"


     그날 밤 자신의 행동을 자책하며 고현정네 가게 미생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오민정이 찾아왔다. 이게 무슨 상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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