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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멜로가 체질(Be Melodramatic) 9화_작가, “세계는 객관적으로 존재해. 주관적인 노력이 바꿀 수 있는 게 아냐.”

by blank_in2 2020. 3. 22.

9화


  • 편성 및 방영일 : JTBC , 2019년 09월 06
    (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16부작 )
  • 주제 : 서른 살 이기에 아직 꿈을 꾸는 그들,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믹 드라마
  • 시청률 : 약 1.5%
  • 출연 :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윤지온, 설우형, 이유진
    ( 순서대로 임진주, 이은정, 황한주, 손범수, 추재훈, 이효봉, 황인국, 김환동  )
  • 제작, 연출 및 극본 : 이병헌, 김혜영, 김영영
  • 장르 : 코미디, 로맨스, 수다 블록버스터 드라마
  • 비고 : 임진주 작업실 / 잘하는 연기(이소민) / 김환동 행동력(손범수와 경쟁) / 전 남친 뒷담화(김환동, 감독은 작가하기 나름)


  • 이은정 - “카메라에 그대로 담는걸 매력 있다고 생각했었나. 다큐가.”


    이은정 - “왜... 이상해. 내가 잘 기억이 안 날까.”


     이소민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려고 마음먹었지만 잘 풀리지 않는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로 감독도 출연하게 되었다. 이에 자신도 몰랐던 진실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허공에 대고 대화를 나누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이은정 - “나 자기 만날 때 어떤 사람이었어?”


     사실 이은정의 눈에는 죽었던 남자친구 ‘홍대’가 보였다가 사라지곤 한다. 친구나 지인은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고 넘어갔다. 예전에 이은정이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기에 조심스러운 것이다. 그런데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은정, "내가 존재하는 공간이 내 몸보다 작게 느껴질 때가 있어."



    홍대 - “나 좀 기억해줘. 그냥 나 말고, 너랑 같이 행복했던 나.”


     이은정은 지금 누구랑 대화하고 있는 걸까. 몰랐다. 부정하고 싶을 것이다. 너무나 큰 충격에 기억 속에서 지워버렸을지도, 무시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마주한 진실을 이겨낼 수 있을까.


    이은정 - “내 몸을 으깨서 그 크기에 맞추고 다시 끼워 넣는 것처럼 아파. 그렇게 또 그 공간에서 빠듯하게 숨을 쉬고 그렇게 또 난 버텨야 해. 난 기억해야 하니까.”


    이은정 - "참, 어... 나쁘다."




    임진주, “우린 감독이 손범수니까. 거 쫌, 스텝 좀 뺏겼다고 쫄지 말고.”



     입봉을 앞둔 김환동을 손범수가 놀린다. 손범수뿐만 아니라 드라마국 국장 성인종과 동기 서동기도 같이 놀린다. 그런데 손범수는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김환동은 다 계획이 있었다. 무대 감독, 음향 감독, 미술 감독 모두 김환동이 선수 쳐서 계약을 했다. 사수의 촬영 스텝을 모두 섭외해 놓은 것이다.


    서동기 - “또 가? 거기(작가님 사무실) 무슨 최신형 안마의자 있니? 왜 맨날가.”


    성인종 - “대본 리뷰가 기획안보다 길고, 보조작가보다 글 쓰는 양이 많데.”


     김환동이 정말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수와 제대로 붙어볼 마음이다. 이에 손범수가 조금 좌절하는데 임진주의 말 하나로 금방 풀린다. 귀엽다.



    P.S) 서동기와 성인종의 티키타카. (이병헌 감독식 말장난)


    성인종 - “야 스무디 한잔하자. 얘가 쏠게.”


    서동기 - “저 식후 음료 끊었어요.”


    성인종 - “그럼 우린 것만 사줘. 넌 먹지 말고.”


    서동기 - “제가 그래야 할 약점이라도 있나요?”


    성인종 - “지금껏 얻어먹으면서 지낸 과거가 약점이지. 이제 그만 네가 살 때가 된 것 같다.”


    서동기 - “음... 회사 옮길 때가 됐군.”


    성인종 - “불러주는데도 없잖아.”


    서동기 - “저 원래 안 불러도 잘 가잖아요.”




    이은정, “사업가가 길을 더 잘 찾아야 하는 거 아닌가? 여행은 길을 잃어도 여행이지만 사업은 길을 잃으면 부도지.”



    이소민 - “야, 나 연기 못해?”


     오늘따라 둘의 상태가 영 적막하다. 이소민은 매니저의 문제로, 이은정은 홍대의 문제로 둘 다 남자 때문에 매우 심란하다.  이소민은 연기로, 이은정은 과거의 추억으로 화제를 돌려보지만 둘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


    이은정 - “난 사실 잘하는 연기가 뭔지 모르겠어. 또박또박 말하는 사람도 있고, 어눌하게 말하는 사람도 있고, 다 다르게 생기고 다르게 말하는 사람들인데 잘하는 연기가 뭐지?”


    이은정 - “못하는 연기는 알아. 거짓말이 보이는 거.”




    보조작가, “세계는 객관적으로 존재해. 주관적인 노력이 바꿀 수 있는 게 아냐.”



    임진주 - “좋고, 좋고, 좋은데 또라이야?


    보조작가 - “트럼프가 돼! 지구상에 거칠 게 없어.”


     임진주에게 작업실이 생긴 것에 대한 축하 겸 정혜정 작가 밑에서 일하는 보조작가가 찾아왔다. 처음에는 정혜정 작가 뒷담화로 시작해서 이번엔 김환동이 감독 차례다. 김환동과 임진주가 사귀었단 사실은 당사자와 손범수밖에 모른다. 그러다 이젠 자연스레 손범수의 차례가 왔다. 임진주는 라떼는 말이야를 시전한다.


    임진주 - “야. 감독은 말이야. 작가하기 나름이야. 조련을 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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