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16부작 )
( 순서대로 임진주, 이은정, 황한주, 손범수, 추재훈, 이효봉, 황인국, 김환동 )
이번 화는 사람의 말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과거의 말이 현재의 나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내가 했던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말이란 참 어렵다.
황한주 - “남이 만든 말 신경 쓸게 있나? 사실이 아닌 말에 무슨 힘이 있다고.”
임진주 - “그 말들이 모이면 덩치 큰 멍청이가 되지. 멍청이가 힘자랑하면 사람이 다쳐요. 그러다 죽기도 하고.”
이은정 - “어쨌든 살아가는 하루의 엔딩 점에 뜻하지 않게 단맛을 봤어.
P.S) 이소민의 고백
“아무 말이나 한마디만 해.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할게.”
비즈니스 관계처럼 보였던 이소민과 이민준. 떨어져 있던 시간이 오히려 그들을 더욱더 가깝게 만들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네가 나 좋아하는 거 알아.”
“네가 자신이 없든 있든 그거 나 몰라. 그거 신경 안 써. 당장 내가 죽겠거든.”
“네가 보고 싶어 죽겠고. 어디서 굴러먹고 있는지 딴 여자 만나는 건 아닌지 내 생각은 하는지 별별 생각 다 하는데 결국 네가 좋아 죽겠어.”
“이 마음이 하루갈지 천년갈지 그것도 몰라. 근데 어떤 사람은 그걸 알고 시작한대?”
P.S) 손범수의 잘난척
손범수 - “세상에는 두 부류의 여자가 있어. 나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여자와 나를 좋아하지만 말하지 못하는 여자.”
임진주, “의도적인 왜곡인지 상황에 따른 인지 감각의 오류인지 정확히 알 길이 없어 더 답답하기도 하고.”
말이라는 게 참 입 밖으로 나온 순간부터 주워 담을 수도 없고 수정할 수도 없어서 신중함이 필요하다. 특히나 사석에선 괜찮은 말도 공석에선 엄중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럴 의도로 말한 게 아닌데 듣는 입장에선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곧이곧대로 들어도 문제. 해석을 해도 문제다.
임진주 - “전에 없던 예의를 갖췄건만, 지지리 궁상떨 땐 그렇게 건방을 떨어도 불쌍하게 보더니.”
손범수 - “물음표가 어떻게 느낌표가 됩니까. 제가 언제 ‘나쁘다!’고 했어요? ‘나쁘다?’라고 올렸잖아요.”
성인종 - “야. 내가 편성이 봄이라 그랬지. 언제 4월이라고 그랬어. 4월이 봄이야?”
황한주 - “왜 제 표정을 보고 결정하세요? 제 입에서 나오고 기록되게 여기 버젓이 있는데.”
성인종, ”다 달라서 생기는 문제라면 그 문제의 반은 내 몫인 건데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내 생각을 강요하고 있더라.“
성인종 - ”젊었을 땐 사람들 전부 성격 장애가 있다고도 생각해 봤어. 근데 전부 그렇다는 건 장애가 아니라 그냥 다 다른 것뿐이더라고.“
요즘 많이 느끼는 감정이기도 하다.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 말하고 무작정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만이 옳다는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마냥 꼰대라 부르기도 한다.
성인종 - ”상대방이 한 말을 맘대로 재단하고 곡해하고 강욘지 강압인지 암튼 높은 위치에 오를수록 그 강요가 계속 이긴다!?“
정혜정 - ”내가 내 새끼 글을 표절했다!? 그렇게 나는 멋없게 늙어가는 인간이다!?“
P.S) 성인종의 가치관 - “바쁜 세상이잖아. 작은 것도 특별하게 보고 넘기려고.”
성인종 - “날아가는 새들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 안 들어? 새들은 대소변이 한번에 나와. 그래서 새똥이 하얗지."
정혜정 - ”자유롭게 날고 싶은 게 아니라 대소변을 한번에 배출하는 게 부러운 거야?“
손범수, “아름다운 결과물을 얻기 위한 과정이 투박하다고 투정하면 안 돼. 라면은 원래 짠맛이지.”
임진주 - “내가 만든 덫에 내가 걸린 거야. 그 덫을 내가 7년 동안 애써서 만든 거였어.”
손범수 - “그래도 그때는 좋았을 텐데. 덫이라 하면 추억이 섭섭하겠다.”
임진주와 손범수의 '서른되면 괜찮아져요.' 그리고 정혜정과 김환동이 하는 작품의 에피소드가 서로 비슷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건 임진주도 김환동도 서로의 추억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마치 일기장에 적어 놓았던 기록을 몇 글자 꺼내다 사용한 것처럼 말이다.
손범수 - “감독은 크리에이터 아닌가? 듣는 감독 섭하게. 자기가 겪었던 일. 작기 작품에 투영하는 게 어떻게 팔아먹은 게 돼?”
P.S) 정혜정 작가 밑에서 근무하는 보조작가의 실수
보조작가가 위 사실을 듣고서 자기네 단톡방에 올린다는 게 그만 보조작가 모임이라는 단톡방에 올렸다. 순식간에 안 읽은 사람 숫자가 사라졌고 임진주와 손범수의 관계, 임진주와 김환동의 관계가 방송국 내에 퍼지게 됐다. 참. 싫다.
이은정, “세상에 대단한 사람 따로 없고, 모자란 사람 따로 없어.”
CF 감독 - “안 좋은 일 있는 거야, 아니면 연기를 못 하는 거야? 야. 너 컨디션 맞춰서 할 거면 가서 개인방송 하던가.”
CF 감독 - “야! 뭔 배우가 카메라 앞에서 지 기분을 드러내. 어? 뭔 배우가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못해?”
CF 촬영을 앞두고 이소민은 집중하지 못한다.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고등학생 때부터 서른까지 수십 년을 같이 지내온 사이인데 이렇게 한순간에 대체될 문제가 아니다. 스타니, 매니저니, 회사의 입장이니, 성인이니 등 이성적으로 행동하라는 말은 해주느니 못하다. 이를 이은정이 위로해 준다.
이은정 - “그 마음이 하루갈지 천년갈지도 생각하지 마. 마음이 천년갈 준비 돼 있어도 몸이 못 따라 주는 게 인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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