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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멜로가 체질(Be Melodramatic) 14화_임진주, “여행이요? 둘이? 변태! 여행 가재! 둘이! 많이 느끼재!”

by blank_in2 2020. 3. 26.


14화


  • 편성 및 방영일 : JTBC , 2019년 09월 21
    (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16부작 )
  • 주제 : 서른 살 이기에 아직 꿈을 꾸는 그들,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믹 드라마
  • 시청률 : 약 1.7%
  • 출연 :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윤지온, 설우형, 이유진
    ( 순서대로 임진주, 이은정, 황한주, 손범수, 추재훈, 이효봉, 황인국, 김환동  )
  • 제작, 연출 및 극본 : 이병헌, 김혜영, 김영영
  • 장르 : 코미디, 로맨스, 수다 블록버스터 드라마
  • 비고 : 드라마와 PPL의 상관관계 / 상수(CF 감독)와 이은정 봉사활동 / 월미도 여행 / 김환동 팔씨름


  • 임진주 - “피곤한데 행복하다. 오늘 하루만큼은 완벽한 성공의 날.”


    손범수 - “노는 게 더 힘들죠.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가서 여행에서 찾으려 했던 걸 찾을 시간이네요.”


     월미도로 네 명이서 여행을 갔다. 임진주, 손범수, 황한주, 추재훈 이렇게 넷이서 말이다. 황한주와 추재훈의 사이가 조금 애매하긴 했지만 즐거운 여행이었다. 작업실에 갇혀 일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에겐 힘들어도 노는 게 더 좋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임진주와 손범수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진다. 임진주는 여행에서 손범수를 찾았다. 그를 덥석 안았다. 그리고 말한다. 변하지 말라고 말이다.


    임진주 - “요거 공짜죠?”


    손범수 - “지금 안고 있는 거요? 공짜가 아니라 내가 웃돈을 얹어서 줄 수도 있어.”



    P.S) 김환동, 손범수에게 팔씨름 대결을 신청하다.


     손범수가 임진주와 사귀게 되었으니 전 남자친구인 김환동은 손범수를 피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피하는 게 아니라 외면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고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는 일이니, 손범수에게 대결을 신청했다.


    손범수 - “이 또한 예상 못 한 일은 아니고, 감수하고라도 이행하고 싶은 감정이 있었다. 오늘날 너와의 어색함 때문에 이 감정을 저버린다면 그 또한 유치한 코미디일 거라 생각했다. 너에게 이해를 구해야 한다면 내 그리하도록 하마.”


    김환동 - “저랑 팔씨름 한 번 하시겠습니까. 감독님을 하나 이겨버리고 싶습니다. 힘으로.”


    서동기 - “무엇을 위한 결투인가. 돈, 명예, 사랑!? 무엇이 됐든 핑계 없는 단판. 손모가지 나가도 병원비는 본인이 부담하기.”




    황한주, “15초 노출되어야 하니깐 잠시만 기다리렴.”



     드라마 PPL은 자연스럽게 묻어져 있기도 하지만 반면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정도가 지나쳐 논란이 되기도 한다. ‘저기서 갑자기 저게... 왜?’라고 느낀 적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손범수 - “PPL 없이 드라마 제작하는 거 현실적으로 어려운 거 알아요.”


    추재훈 - “그에 맞는 에피소드를 만들면 되죠. 생뚱맞게 개연성 없이 한 씬만 들어가도 되고요.”


     PPL은 특정 기업의 협찬을 대가로 해당 기업의 상품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간접 광고 하는 것인데, 뜬금없이 광고 때문에 드라마의 몰입도가 깨지거나 거부감이 나타날 수 있다. 멜로가 체질은 PPL을 대놓고 보여줌으로써 재밌게 풀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황한주 - “어차피 맥락은 없는 거잖니. 세상엔 여러 가지 삶의 방식이 존재하고 때론 거부할 수 없는 이유들이 우리의 신념을 바꿔놓기도 해.”




    임진주, "피곤해도... 행복하고 싶다. 피곤한데... 행복하다."



    보조작가 - “내 인생 살아내기도 바쁜데 작가는 드라마 인물 감정까지도 따라가야 해. 그렇다면 작가 노동시간은 남들의 절반으로 줄여야 되는 거 아니야?”


    황한주 - “피곤하죠? 잘생겨서. 농담 쳐놓고 재훈 씨 얼굴 보니까 잘생겨서 농담이 아닌 게 됐네요.”


     피곤하다. 드라마 제작하는 작업이 이렇게 고될 줄이야. 작가도, 감독도, 연출진도 다 힘들다. 이렇게 마냥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보고 있자니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음을 느낀다. 잠을 잘 자도 피곤하고, 예산은 그대로인데 물가나 인건비는 계속 오르고 휴식이 필요하다.


    손범수 - “다음에는 우리 좀 더 멀리 가요. 여행. 많이 걷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느끼고...”


    임진주 - “여행이요? 둘이? 변태! 여행 가재! 둘이! 많이 느끼재!”




    상수, "안아줄까요? 안으면... 포근해."



    상수 - “균형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넘어져!”


    상수 - “나한테는 이게 노는 거야. 노는 거는 중요해. 균형을 위해서. ”


     일만 하면 지루하다. 놀기만 해도 지루하다. 상담 선생님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이은정은 후원하는 곳을 찾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만났으니, 바로 상수 CF 감독이다. 저번 길거리에서 마주친 것도 그렇고 이렇게 우연이 쌓여 인연이 만들어지나 보다. 그는 아주 하기 싫고 귀찮은 표정을 지으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중이다.


    이은정 - “아니, 왜 말을 그렇게 해요? ‘안으면 포근해.’ 붙여서 말하면 되지 왜 주어와 서술어 사이에 시간을 그렇게 끄냐고.”




    황한주, "미워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더 귀한 거잖아."



    그 사람이 사과해도 풀리지 않을 거예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했고,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마음이 풀려?


    그럴 땐

    용기를 내 봐요.

    ‘미워하지 않을 용기’


    미워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마음

    더 귀한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