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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02 여자소개 10월 한 달 동안 여자 소개를 무려 4번이나 받았다. 그리고 아직 나는 솔로다. 아마 이번 해 크리스마스도 혼자 보낼 듯싶다. (영화관에서 알바하기 때문에 물론 알바생 동생 친구들이랑 같이 있겠지만, 알바를 마치고 혼자 자취방으로 쓸쓸히 돌아갈 모습이 벌써 그려진다) 10월 한 달 동안이라고 하기도 뭐 하고 사실 2주에 무려 4명을 소개받았다. 하지만 정작 잘 성사된 게 하나도 없으니 나도 참…. 자존감이 떨어지고 비참하다는 기분이 뭔지 조금 알 듯도 하다. 때는 아마 메가박스에서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새벽 12시 반쯤.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다짜고짜 여자 소개를 받을 생각이 있냐고 묻던 그는 카톡으로 사진 한 장을 보냈다. 올해 2월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후로 계속 솔로였던 나는 가을바람에.. 2017. 11. 2.
2017. 11. 01 가난하다 지금 나는 몹시 가난하다. 사실 가난한 건 지금뿐만 아니라 10월 한 달 통틀어 가난했던 것 같다. 분명 수입은 있는데, 지출이 많은 건 왜일까. 여자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물건을 막 구매하거나, 비싼 걸 사거나 하는 것도 아닌데 통장에는 돈이 없어 가난에 허덕이는 중이다. 월요일에 치킨을 시켰다. 아마 19,000원이었던가 아님 2만 원 이였다. 아니?! 치킨을 시키다니 잘 먹고 부유한 것 아니냐고? 틀렸다. 변명을 조금 하면 월요일부터 수요일 밤까지 3일을 치킨 하나로 버텼다. 아점과 저녁 2번 식사를 하고, 남은 치킨을 보관한다. 그리고 밤늦게 배가 고프면 물을 마셨고, 또 화요일도 마찬가지, 수요일도 똑같이 치킨을 먹었다. 그렇게 2만 원으로 3일을 버텼다. 큰맘 먹고 지른 치킨이 수.. 2017. 11. 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The Most Beautiful Goodbye, 201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드라마, 가족 / 15세 관람가 / 125분2011. 04. 20감독 : 민규동출연 : 배종욱(김인희), 김갑수(정철), 김지영(할머니), 유준상(김근덕), 서영희(신선애), 박하선(정연수)민규동 감독, 메가폰을 잡다 민규동은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이며 영화 제작자이기도 하다. 2017년인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연출, 각본, 제작을 하고 있다. 그는 여러 단편 영화들을 만든 뒤, 1999년에 의 각본과 감독을 맡으면서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였다. 공포 영화를 많이 연출하긴 했으나, 그의 진정한 각본, 연출력은 멜로/로맨스에서 드러난다. 민규동의 멜로/로맨스 영화에는 을 비롯해서 , , 등이 있으며 멜로/로맨스 영화만의 잔잔한 감동과 편안한 분위기를 잘 연출해 매력적이다. 이에 대한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조.. 2017. 11. 1.
2017. 11. 01 티스토리 초대장 4장 배포 [마감] 안녕하세요. 블로그 나의 여백을 운영 중인 blank_in2 입니다. 10월 19일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는데,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저에게 초대장을 배포할 기회에 온 것이 어리둥절하면서도 놀랍기만 합니다. 매월 활동적인 블로거를 선정하여 초대장을 지급하고 있는데 그중에 제가 속했다는 게 사실 정말 기쁩니다. 어떻게 보면 티스토리에서 저의 활동을 인정해 줬다는 의미니깐요. 저에게 있어 블로그는 하나의 집이자, 꿈이기도 합니다. 제집에서 만큼은 알몸으로 돌아다녀도 아무도 꾸짖지 않듯 저 또한 제 블로그에서만큼은 남들에게 하지 못했던 얘기도 주절거리고, 공부하고 싶었던 것, 조사해보고 싶었던 것, 또는 이런 사소한 것들을 나름대로 알아보고 또 포스팅하며 집을 꾸며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가.. 2017. 11. 1.
2017. 10. 31 술 술은 바다보다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했던가. 어릴 적 공감하지 못했던 술에 관련된 말들이 점점 현실화되어가는 걸 느낀다. 우리 집 가족 중에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아버지나 어머니는 술을 일절 안 하신다. 지금은 학교에 다닌다고 타지에 자취하는 중이라,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지만,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부모님이 술 먹고 집에 들어오시거나, 집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렇기에 술은 나랑 거리가 멀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을 가서 친구들이 권했던 맥주와 소주가 처음이었다. 그것도 많이 마신 건 아니고, 8명 정도 둘러앉아서 소주 1병에 맥주 1.5ℓ 한 병이 전부. 건장한 고등학생 8명이 그걸 나눠마시니 당연히 취한다는 건 있을 수도 없었고 다들 우린 술이.. 2017. 10. 31.
2017. 10. 26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참 오래된 게임이다. 그만큼 추억이 아련하다.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스타크래프트를 접했다. 보자 내가 초등학교 1학년이니까 아마 2001년이겠다. 그 당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스타를 접했는데, 그게 컴퓨터 출장 업체에서 오신 분이 컴퓨터를 설치해 주면서 컴퓨터에 몇 가지 게임을 깔아주고 가셨는데 그게 스타였다. (지금 생각하면 CD 게임인 스타를 어떻게 깔아주시고 간 건지 아직 모르겠다. 분명 CD를 산 건 아니었는데 그후 브르드워CD는 돈주고 샀다) 그걸로 배틀렛에서 사람과 경기를 한 것은 아니고, 오리지널 캠페인과 컴퓨터와의 대결을 주로 했었다. 하지만 초등학생인 1학년이 뭘 알겠는가. 제대로 할 줄도 모르고 온통 영어로만 되어 있으니 이게 뭔지, 저게 뭔지 어떻게 하다 .. 2017.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