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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05 해양의무경찰 나른한 오후. 엊그제 새벽 3시까지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여전히 좁은 내 자취방에 매트리스를 깔고, 친구랑 둘이 누우니 참 비좁더라. 아침 10시가 돼서야 눈을 떠서는 탄산음료로 해장을 하고 방을 치웠다. 어질러져 있는 책상과 널브러진 부스러기들. 청소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지저분한 것을 못 참는 성격 탓에 무언가를 하려면 꼭 정리정돈을 하는 습관이 있다. 그 날도 지저분한 방을 먼저 치우지 않고는 아무것도 못 하겠다 싶어서 쌓인 설거지를 하고, 방바닥을 물티슈로 닦고 또 재활용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렸다. 그러고 나니깐 그나마 숨통이 트이더라. 공부할까 책을 펼쳐보려 했지만 어제 마신 숙취가 쉬이 사라지지 않아 그냥 접었다. 그러다 인터넷 서핑을 하는 도중에 '해황기'를.. 2017. 11. 6.
2017. 11. 04 감따기 뜬금없이 감 따기다. 아르바이트도 아니고 농활도 아니다. 그런데 아침 9시 반부터 가위를 한 손에 쥐고 바구니를 들고 감을 따고 있다. 육체적인 노동을 안 한 지 오래라서 숨이 가빠오는데 그래도 화창한 아침 햇빛에 신선한 바람과 공기를 맡으며 일하니 기분은 좋다. 일은 이렇다. 저번 주 일요일. 중학교에 같은 반이었던 동창 친구가 한 명 대구에서 내려온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아르바이트까지고 빼고 일요일을 기다렸건만. 그 친구는 내려오지 않았다. 그 이유를 물으니 다음 주에 집에서 감을 따야 한다고 그때 내려오라고 했다. 4학년 1학기로 대구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 친구로서는 일주일 만에 다시 대구에서 내려오기에는 금전적으로나 시간상으로 부담이 되어 저번 주가 아닌 그냥 오늘 내려오게 된 것이다. 그래.. 2017. 11. 6.
2017. 11. 06 티스토리 초대장 3장 배포[마감] 11월을 맞이하고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길게만 보였던 2017년도 벌써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올해 1월을 떠올려보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11월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아직 이루지 못한 것과 하고 싶은 것은 많이 남았는데, 벌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니! 뭔가 억울하기도 합니다. 그저 제가 게을렀을 뿐인데 말입니다. 지금 저는 큰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이 도박은 저에게는 두 번째입니다. 만약 실패하게 된다면 정말이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을 후회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직 어리니까 괜찮아. 할 수 있으라는 허무맹랑하고 아무런 무책임한 말로 그저 위로하며 도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집에서 도움을 받으며 이런 생활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빠르게 .. 2017. 11. 6.
시사 - 창원시 청년일자리 정책(2) Ⅱ. 청년 취업 지원. 0. 서론 경남 창원시는 2017년 7월 21일 시청 제2별관 의회 대회의실에서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일자리 인프라 조성을 위해 구성된 '취업 지원협의회'를 열어 창원시의 청년 및 중장년층의 일자리 시책을 공유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날 것을 대비하여 미래에 생겨날 다양한 직업을 알아보았다. 끝으로 김응규 창원시 경제국장은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고 고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각 산업, 학문, 관청이 서로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구직을 포기했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들을 위한 일자리 시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게임 앱 개발 전문과정을 무료로" 위와 같은 청년 일자리 정책 중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 중 4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2017. 11. 3.
2017. 11. 03 신입 크루 11월을 맞아 내가 일하는 메가박스에 새로운 신입 크루들이 들어왔다. 영화관 아르바이트라는 게 보통의 자영업 식당과 달리, 생각보다 규모가 큰 회사여서인지 아르바이트생들만 하더라도 20명이 넘었다. 그래서 매달 아르바이트생 한두 명이 바뀌는 건 그냥 일상과 같았는데 이번에는 무려 5여 명이 넘게 바뀌기 때문에 변화가 크다. 오픈, 미들, 마감 조에서만 해도 거의 2명씩은 멤버가 교체되는 일이기 때문에 익숙하고 정들었던 친구나 동생들을 보내고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내 나이가 되니까 친구, 동생은 있어도 나보다 형이거나 누나는 없더라. 하긴 아르바이트를 하기보다 취업을 하는 게 맞을 테니까. 형이나 누나를 찾아보려면 아르바이트생들이 아닌 직원에서 찾는 게 빠르겠다) 내가 일하는 마감 조에는 .. 2017. 11. 3.
시사 - 창원시 청년일자리 정책(1) Ⅰ. 청년정책위원회. 0. 서론 "2016년 12월 19일 청년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창원시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창원시 청년정책위원회는 청년대표 10명, 청년정책 관계가 6명 등 약 2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해 12월 16일에 위촉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개최하면서 시작했다. 위원들은 청년정책과 관련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청년정책의 평가와 제도개선에 힘쓰는 등 창원시와 청년들의 공식적인 소통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책 활동으로 창원시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정책을 수립 및 추진하여 나아갈 계획이다. "2017년 5월 30일 안상수 창원시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향후 5년간 청년 일자리 1만 개 이상을 .. 2017.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