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174 2017. 11. 08 수영 수영을 배워보겠다고 참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아직 제대로 수영을 할 줄 모른다. 기본적인 자유형을 제외하고는 그저 개헤엄에 가깝다고나 할까. 2015년 군 제대를 하고 운동을 해볼까 하는 생각에 수영 초급반을 등록했는데, 1달밖에 안되는 수업을 아마 1, 2주 나가고 말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혼자서 하다 보니 흥미를 잘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만약에 친구랑 같이했다면 조금 달라지진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수영을 하면 체형 교정에도 효과가 있고, 어깨 근육 부분도 발달한다고 해서 무작정 수영을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2주를 보내고 수영을 접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쏘냐. 2016년 여름에 일일 수영을 친구랑 하러 갔다가 나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거의 경도 비만인 친구와의 수영 대결에서 처참.. 2017. 11. 9. 2017. 11. 07 지각 아찔하다. 오기로 약속한 사람이 늦게 온다거나, 아니면 오지 않는다면 그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아니면 화가 나거나, 또 아니면 냉정해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지각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으나, 그게 마음처럼 쉽게 되는 일이 아니다. 나에게 있어서 제일 처음의 지각은 아마 학교에 다닐 때부터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유치원생이었을 때 유치원에 가기 싫어서 떼를쓰다, 할머니의 손을 붙잡고 늦게 간 적은 있지만, 그건 엄연히 보면 상황이 다르다. 유치원에 늦게 가면 유치원 교사들이 "○○아 왜 이렇게 늦게 왔어~"하며 살갑게 대해줄지는 모르나, 초등학교 때부터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왜 늦었는지 구체적으로 이유를 대야하고, 또한 합당한 체벌 또한 받는다. 청소한다거나, 아니면 조회시간.. 2017. 11. 9. 시사 - 창원지역 일자리 지원(4), 창원시 '고용노동부 공모사업' 참여 Ⅳ. 고용노동부 공모사업. 서론. 공모사업이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활동, 즉 사업을 타 회사나 기업에 공개 모집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기업에 한정돼있지 않고, 각각의 기관에서도 이루어진다. 공모사업을 하는 이유는 딱 무엇이라고 한정할 수 없고, 사업을 공고하는 공모기관의 사정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공모사업의 내용에 따라 지원사업과 비슷할 수 있다. (e나라도움 사이트를 이용하면 공모사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본론. 창원시 '고용노동부 공모사업' 참여 "정부 공모사업에 집중,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적극적인 공모사업 참여로 2015년 100여 명 넘게 취업 지원"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비확보 노력 일환" 대한민국의 어느 지역이라고 할 것 없이 전국은 일자리 부족 문제를 .. 2017. 11. 7. 경수필 - 25살 어린이 힘겹게 계단을 올라왔다. 문 앞에서 손으로 현관문 도어락을 올리고 천천히 비밀번호를 누른다. 번호를 누르는 손가락은 힘이 없어 덜덜 떨리는데, 번호를 눌릴 때 나오는 버튼음만 이상하리 경쾌하게 들린다. 헛웃음이 나온다. ‘띠 띠 띠 띠 딱!’ 비밀번호를 누르고, ‘탁!’ 도어락 덮개를 내렸다. 그리고는 현관문이 열렸다. ‘띠로링’ 또다시 밝은 음이 나를 반긴다. 두 사람이 동시에 드나들 수 없이 숨이 턱 막혀오는 좁은 현관, 오로지 일방통행만이 가능한 그곳에 신발을 벗었다. 구두 한 켤레, 슬리퍼 한 짝 그리고 방금 벗은 운동화로 현관바닥이 꽉 차버렸다. 값싼 원룸 방이 이렇지 뭐. 새벽 3시 41분을 가리키는 핸드폰을 이불 위로 던져놓고는 부엌이라 할 것도 없이 침대 앞 싱크대로 향했다. 장시간의 일로.. 2017. 11. 7. 2017. 11. 06 만 원 편의점을 들렸다. 얼마 남지 않은 현금인출카드에 남은 현금을 뽑기 위해서였다. 카드에 남은 현금은 총 2만 8천 원. 만 원 단위로만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2만 원을 인출했다. 당장 필요한 돈은 오천 원이지만 만약 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거나 했을 때 1,200원이나 하는 수수료를 두 번씩이나 쓰기 싫어서 그냥 한 번에 2만 원을 뽑았다. 만 원짜리 한 장으로 담배 한 갑을 구매했고, 남은 오천 원과 만 원 한 장을 오른쪽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지퍼를 올렸다. 그런데 왜 그날따라 짐이 많았던 걸까. 바지 왼쪽 주머니에는 이어폰이 들었고 오른쪽 주머니에는 이어폰을 꽂은 핸드폰이 있었다. 겉옷 오른쪽에는 현금이, 그리고 왼쪽에는 담배와 라이터가 있다. 쓸데없이 짐이 많다. 자전거를 타고 메가박스를 향하.. 2017. 11. 7. 2017. 11. 05 해양의무경찰 나른한 오후. 엊그제 새벽 3시까지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여전히 좁은 내 자취방에 매트리스를 깔고, 친구랑 둘이 누우니 참 비좁더라. 아침 10시가 돼서야 눈을 떠서는 탄산음료로 해장을 하고 방을 치웠다. 어질러져 있는 책상과 널브러진 부스러기들. 청소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지저분한 것을 못 참는 성격 탓에 무언가를 하려면 꼭 정리정돈을 하는 습관이 있다. 그 날도 지저분한 방을 먼저 치우지 않고는 아무것도 못 하겠다 싶어서 쌓인 설거지를 하고, 방바닥을 물티슈로 닦고 또 재활용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렸다. 그러고 나니깐 그나마 숨통이 트이더라. 공부할까 책을 펼쳐보려 했지만 어제 마신 숙취가 쉬이 사라지지 않아 그냥 접었다. 그러다 인터넷 서핑을 하는 도중에 '해황기'를.. 2017. 11. 6.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