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인간72 2017. 11. 13 피곤함의 끝 나란 놈이 참 웃긴 게, 혼자 있으면 그렇게 외롭다가도 조금이라도 약속이 생기거나 다 함께 하는 일이 생기게 되면 그게 참 싫다. 불편하고 피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집돌이처럼 매일 집에만 있자니 외롭고 밖에 나가서 놀고 싶어 하고, 막상 밖에 나가서 친구를 만나고 수다를 떨거나 게임을 하거나, 또는 술 한잔 걸치면 그게 그렇게 피곤하고 힘들어서 귀찮아한다. 핸드폰으로 카톡 하는 것조차 싫어한다. 그게 감정이 소모돼서 그런 걸까. 그래서 지금까지 겪어오면서 느낀 건데, 일주일 내내 집에 있는 것은 외로워서 안 되겠고, 적당한 기준은 일주일에서 1~3일 정도는 밖에서 놀고, 나머지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최고다. 사실 3일도 정말 많다. 최대치로 3일을 정했을 뿐 연속으로 3일을 밖에서 논다면 내 몸.. 2017. 11. 15. 2017. 11. 12 VR 체험기 Virtual reality를 줄여서 일명 VR이라고 한다. 게임의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또는 전부터 게임 판타지를 비롯한 판타지 소설이나 3D, 4D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VR에 대해서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만화에서나 볼법한 것들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고, 아직은 약소하지만 그래도 내 두 손의 움직임이 생생하게 반영된다. (VR을 사용하다 보면 공간적인 문제를 걱정하게 되는데 어느 정도 움직였을 때 내 주위에 실제 막혀 장애 적인 공간에는 파란색 선이 나타나 그곳으로 이동하지 말라고 제한시켜 준다. 그래서 안전하게 VR을 이용할 수 있다) 각종 TV나 인터넷으로만 봐왔던 VR을 우리 동네에서도 드디어 체험할 수 있게 되어 꼭 한번 찾아가 봐야겠다고 벼르고 있던 참이었다. 하지.. 2017. 11. 15. 2017. 11. 11 빼빼로데이에 교육이라니 핸드폰으로 알람을 맞춘다. 평소 일어나는 시간대로 알람은 맞춰져 있지만, 수정이 필요했다. 그 이유는 아침 7시에 메가박스에서 서비스 교육이 있기 때문이다. 역시나 큰 회사는 다르긴 다르구나. 메가박스에서는 정기적으로 매월 서비스 교육을 진행한다. 그때만큼은 오픈 미들 마감하고 중간 시간대의 모든 크루를 만날 수 있다. (영화관인 만큼 선남선녀가 많음을 느낀다. 아침 7시면 다들 초췌할만도 한데 어찌나 다들 그렇게 미모가 눈부시던지) 그렇게 아침 6시로 알람을 맞추고, 잠을 청하면 바로 잠자리에 들 수 있어야 하건만, 마감하고 집에 와서 씻고 핸드폰 좀 만지다 보면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 사실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 부담도 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메가박스가 따로 쉬는 날이 있는 .. 2017. 11. 13. 2017. 11. 10 보드 게임 부산에서 친구가 놀러 왔다. 같은 대학교 동기로 그 애는 벌써 졸업한 지 오래다. 올해 2월에 졸업했으니 여자애치곤 그렇게 빠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럽기만 하다. 학생인 게 더 좋지 않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아직 3학년 2학기에다가 채워야 할 학점을 수두룩하게 남아있는 나로서는 졸업은 꿈과 다름없기 때문에 졸업한 친구가 부럽다. 작년같이 학교에 다닐 때 나도 기숙사에 살았고, 친구도 기숙사에서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같이 밥을 먹거나 수업을 듣곤 했었는데, 그게 벌써 1년 전이다. (그때가 참 좋았었는데, 동기들도 많았고 학교 다니는 게 재밌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제각각 취업과 미래에 대한 준비로 바빠 학교에서 내 동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나보다 한 학번 높은 형들도 있고, 바.. 2017. 11. 13. 2017. 11. 09 꾸중 메가박스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게 그렇게 힘들지는 않지만, 오늘은 달랐다. 사실 일이 힘들지 않았던 것은 내가 아르바이트생들 중에서 막내였기 때문이다. (나이가 아닌 근무 일수로 계산했을 때) 내가 막내다 보니 같이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 전부 나보다 선임인 셈이다. 당연히 그들은 나보다 훨씬 더 일을 잘하고, 내가 모르는 것이나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고된 일로 몸이 힘들더라도, 정신적으로는 지탱을 해주는 선임들이 있어 아르바이트를 수월하게 했다. 그러나 내가 메가박스에서 일한 지도 어느새 3개월이 지나가고, 자연스레 신입크루가 들어왔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 막내에서 벗어나 그들을 교육하고 실전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었다. 아직 나도 부족하고 모르는 게 많은데, 신입크루들과 함.. 2017. 11. 13. 2017. 11. 08 수영 수영을 배워보겠다고 참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아직 제대로 수영을 할 줄 모른다. 기본적인 자유형을 제외하고는 그저 개헤엄에 가깝다고나 할까. 2015년 군 제대를 하고 운동을 해볼까 하는 생각에 수영 초급반을 등록했는데, 1달밖에 안되는 수업을 아마 1, 2주 나가고 말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혼자서 하다 보니 흥미를 잘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만약에 친구랑 같이했다면 조금 달라지진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수영을 하면 체형 교정에도 효과가 있고, 어깨 근육 부분도 발달한다고 해서 무작정 수영을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2주를 보내고 수영을 접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쏘냐. 2016년 여름에 일일 수영을 친구랑 하러 갔다가 나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거의 경도 비만인 친구와의 수영 대결에서 처참.. 2017. 11. 9. 이전 1 ··· 6 7 8 9 10 11 12 다음